[한국어린이교육신문 육아백서] 우리 아이를 위한 올바른 '페이니즘' 교육법
[한국어린이교육신문 육아백서] 우리 아이를 위한 올바른 '페이니즘' 교육법
  • 오세준
  • 승인 2018.11.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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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린이교육신문 = 오세준 기자] 한때 여자는 교육받을 기회도 없었고, 투표조차 할 수 없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제 목소리를 내거나 안전할 권리를 박탈당한 곳들도 많다. 지난 11월 25일,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을 맞이해 '올바른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았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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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Sex)와 젠더(Gender)는 어떤 점이 다를까?

페미니즘을 고민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섹스(Sex)와 젠더(Gender)의 차이이다. 둘 다 한글로는 '성'이라는 같은 단어로 해석되지만 두 단어의 의미는 다르다.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 차이가 '섹스'라면 젠더에는 '사회적인 의미'가 더해진다. 생물학적 차이를 떠나 여성과 남성 바라보는 사회적인 또는 문화적인 시선까지 포함된 개념이다.

젠더에는 성 고정관념이 존재한다. 출산 선물을 살 때 남자아이에게는 파란 내의를 여자아이에게는 분홍색 내의를 선물한다거나, 평소 남자아이에게는 '어이구~ 고놈 참 씩씩하게 생겼다'고 하고, 여자아이에게 '공주님이 참하게 생겼네'라고 무심코 표현하는 것이 잘못된 젠더 개념에서 비롯된 말들이다. 생각해보자. 이제 갓 태어난 연약한 신생아일 뿐인데, 남아라는 이유로 더 씩씩하거나 여아라는 이유로 참해 보인다는 게 맞는 표현일까? 나도 모르는 사이 익숙해져 버린 젠더 개념을 하나둘 고쳐나가는 게 올바른 페미니즘의 시작이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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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미니즘은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태도에서 시작한다.

페미니즘은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두지 않는다. '서로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올바른 페미니즘이다. 세상 곳곳에 존재하는 다른 인종, 문화를 가진 이들이 각각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인정해주고,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성도 마찬가지다. 성별이 다르다고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 '차이'가 차별이 되어선 안 되는 것이 올바른 페미니즘의 관점이다.

 

◆ '남자라서', '여자라서'라고 말하지 않는다.

젠더 연구의 권위자인 미국의 위스콘신 대학의 하이드 교수는 백만 명 이상의 표본을 대상으로 124가지의 젠더 차이를 비교하였는데, 이 중 78%의 연구에서 젠더로 인한 차이는 전혀 없으며 차이가 있더라도 매우 약간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남자아이여서, 혹은 여자아이여서 해당하는 특성이나 기질이 있었던 게 아니었다.

아이가 넘어졌을 때, 남자라서 울면 안 된다는 법은 없다.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득달같이 달려가 일으켜 세워 줘야 한다는 근거도 없다.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자신의 힘으로 씩씩하게 일어날 수 있다면 격려해 줘야 한다. 또한, 여자라서 행동거지가 조신해야 하거나 청소나 집안일을 더 잘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이왕이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누구에게나' 좋으며 '함께' 해서야 할 일이다.

평소 아이에게 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강요 한다면 이는 아이들에게 그릇된 성 역할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 여자 일, 남자 일이 따로 있을까?

페미니즘은 '여자라서', '남자라서', 단지 성적인 차이 때문에 특정한 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경계한다. 남자가 할 수 있는 일,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정확한 구분선이 있을까? 여자도 축구선수가 되고, 남자도 간호사가 될 수 있다. 요즘은 여자 군인도 많고, 남자 셰프도 많다. 기존에 성별 포지션이 명확하게 여겨졌던 전문 분야에서도 이제는 그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요즘은 직업을 소개하는 어린이 책들만 하더라도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한 듯 남자 간호사, 여자 의사, 여자 군인의 모습으로 인물들이 그려지고 있다. 평소 아이가 경찰이나 소방관 정비사처럼 비교적 성별이 고정된 놀이를 하고 있다면 그 역할을 바꿔서 하게 해주자. 남자아이에게 주방 놀이를, 여자아이에게 공구 놀이를 시켜보거나 엄마 아빠 역할을 바꾸어 소꿉놀이를 해보는 것도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페미니즘 교육이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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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이 본보기가 되어 젠더 감수성을 키워주자.

아이들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일부러 애써 가르치려 하지 않아도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보며 따라 한다. 올바른 페미니즘을 심어주고 싶다면 가정에서부터 페미니즘 교육을 시작해보자. 평소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자. 엄마 아빠가 본보기가 되어줄 때, 아이에게 올바른 페미니즘 사고가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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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오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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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정직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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