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린이교육신문 육아백서] 갑자기 소변 실수하는 우리 아이, 상황별 대처법
[한국어린이교육신문 육아백서] 갑자기 소변 실수하는 우리 아이, 상황별 대처법
  • 오세준
  • 승인 2018.11.1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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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린이교육신문 = 오세준 기자] 평소에 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갑자기 실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면서 이불에 실례하거나 잘 놀다가도 소변을 참지 못해 옷을 적시는 일이 생기면 부모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아이가 소변 실수를 하는 유형별 상황에 따른 대처법과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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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적 스트레스가 가장 큰 이유

배변 훈련을 잘 마친 아이가 갑자기 소변을 못 가린다면 가장 큰 이유는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이다. 동생이 태어났거나 양육자와 갑자기 분리된 경우, 부모의 갈등이나 싸움, 이사하거나 다니던 어린이집을 옮겨 주변 환경이 바뀌는 것 등 아이에게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폭력적 환경에 노출되거나 심하게 아프고 난 뒤 퇴행 현상으로 소변을 가리지 못할 수 있다. 이럴 때 부모는 아이가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잘 살펴보고 환경적 또는 심리적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아이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훈육하기보다 아이를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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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변 실수 유형별 대처법

① 놀이에 열중에 옷에 실수하는 경우

아이가 놀이에 집중한 나머지 화장실을 가는 것을 잊거나 참아서 소변을 지리는 경우도 있다. 평소에 소변을 잘 가리다가도 무엇인가에 집중할 때는 배뇨 신호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방광에서 배뇨 신호를 보내는 것을 뇌에서 받아들여 행동으로 명령해야 하는데 아직 신경학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에 두뇌가 특정 행동에 집중하는 동안 방광의 신호를 알아차리지 아이에게 "소변 마렵지 않니?"라고 물어 아이가 요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거나 "소변 마려우면 화장실에 다녀와"라고 말해주는 것이 좋다.

 

② 집 밖의 화장실을 가기 싫어하는 경우

공중화장실을 불편하거나 더럽게 여겨 참다가 옷에 실수하는 아이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부모가 먼저 시범을 보이면서 집 밖의 화장실에서 소변을 봐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을 알리고 아이를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청결 관념이 강한 아이라면 "집 화장실보다 공중화장실이 깨끗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도 네가 병들거나 다치지는 않아"라는 아이를 설득한다. 집 근처의 깨끗한 화장실을 미리 파악해 그곳에서 소변보는 연습을 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③ 변비가 심하거나 피로가 쌓인 경우

심한 변비로 항문이 아프고 변보는 것이 두려웠던 경험이 있는 아이는 화장실로 가고 싶어도 참다가 소변을 지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라면 변비를 치료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게 하거나 요구르트나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여 변비를 낫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후에 화장실에 가도 아프지 않다는 말로 아이를 안심시켜야 한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활동으로 아이의 컨디션이 저하된다면 스스로 요의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아이가 피곤해하지 않는지 살펴보고 일과가 지나치게 힘들지는 않은지 확인하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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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내기보다는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옷이나 이불에 실수했을 때 지나치게 혼내거나 야단치면 아이에게 수치심이나 불안이 생기게 된다. 혼내기보다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기 전 2시간 이내에 음료수를 마시지 못하게 하고 잠들기 전에 소변을 보게 한다. 만약 오줌을 싸지 않고 일어나거나 옷에 소변을 지리지 않으면 반드시 칭찬하다. 소변을 실수하지 않는 날에는 달력에 표시해 아이가 스스로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상을 주는 것이 좋다. 소변이 묻은 옷을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세탁기에 넣거나 빨래를 같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비하하는 말은 절대 금물이다.

갑자기 소변 실수가 늘었더라도 "너 오줌싸개야?", "너 때문에 엄마가 너무 힘들다" 등 아이를 비난하거나 비하하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수치심을 주는 것은 물론 자존감까지 낮추기 때문에 인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심한 경우 증상이 더 심해져 유뇨증으로 악화하고 불안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아이 스스로 조절하지 못해 생긴 문제를 마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체벌해서도 안 된다. 만 5세가 되어서도 최소 3개월 동안 일주일에 2회 이상 소변을 못 가리는 경우에는 유노증을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상담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오세준
오세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정직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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