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교육신문 김진성 육아칼럼] 아이와 해외여행은 준비과정이 더 행복하다?
[어린이교육신문 김진성 육아칼럼] 아이와 해외여행은 준비과정이 더 행복하다?
  • 김진성
  • 승인 2018.09.12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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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없으면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는 즐거움

[어린이교육신문 = 김진성 육아칼럼니스트] 연인과의 여행과 아이와의 해외여행은 정말 다르다.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아이와 여행 가는 게 뭐가 힘들어? 그냥 쓱 가면 되지"라고만 생각했다.

지금은 자신있게 말한다.

힘들다!ㅋㅋ

준비 과정부터 참~힘이 든다. 장소선정부터 비행시간, 호텔, 짐 싸기까지 어느 하나 쉽지가 않다. 물론 돈이 많다면 아무 생각 없이 가도 되지만, 우리 가족은 그다지 여유가 없으니 더 많은 고민을 한다.

모든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 고민을 하게 된다. 장소선정, 비행기 예약, 숙소 예약 아이와 함께 가는 것도 똑같다. 이 세 가지가 가장 크게 고민이 된다. 지금부터 아이와 함께 해외 여행하면서 항상 고민했던 장소, 비행기, 숙소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 장소선정

나는 아이의 연령대에 따라서 비행시간을 선정하고, 비행시간에 따른 장소를 고른다. 아이가 5세 이하일 때는 비행시간 4시간 이내 거리를 선택했다. 그리고 비행기도 낮 비행기를 선택했다.

물론 아이에 따라서 밤 비행기에서 잠을 잘 자는 아이도 있겠지만, 우리 아들은 피곤하면 짜증을 내기 때문에 정확히 두 번 고생한 이후로 밤 비행기를 선택하지 않는다.

6세 이상이라면 밤 비행기에 6시간 이상의 여행도 가능하다. 6세가 넘어가니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버틴다.

5세 미만, 낮 비행기에, 4시간 이내 거리라면 갈만한 곳을 손에 꼽을 수 있다. 괌, 사이판, 일본(오키나와 등), 대만, 홍콩, 마카오 정도다. 아이가 없을 때 많이 갔던 필리핀은 대부분이 밤 비행기라 아이랑은 한 번도 가지 않았다.

6세 정도부터는 개인적으로 말레이시아를 추천한다. 생각보다 안전하고 물가도 저렴하다.

아이가 5세 전에 휴식이 아닌 관광을 하게 되면 진정한 극기훈련을 하게 된다. 우리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딸은 다리 아프다고 뻗어버리고, 아들은 덥고 짜증 난다고 찡얼찡얼 됐다.

5세 이하와 간다고 하면 가능하면 이동 거리도 짧게 하고, 중간중간 쉴 수 있도록 스케쥴을 짜야 한다. 그냥 호텔에서 수영만 해도 아이들이 좋아하니 그렇게 하는 것도 좋다. 물론 부모가 답답해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는다.

 

2. 비행기 예약

장소를 정했다면 비행기를 예약 해야 한다. 누누이 말하지만, 돈이 많다면 그냥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비행시간 비행기를 예매하면 된다. 하지만 우리 가족같이 돈에 민감한 가족이라면 시간을 투자해서 손품을 팔아야 한다.

가장 저렴한 것은 각 항공사의 특가다. 나도 정말 저렴하게 예약하려고 며칠 전부터 작전을 짜서 시도했었는데 10초 고민하는 사이에 예약한 표가 사라진 경험이 있다. 그 이후로 시도를 하지 않는다. 그래도 간혹 10만 원대에 괌 갔다 왔다는 분들이 있는 거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가를 포기하고 나서 비행기 예약은 카약이나 스카이스캐너를 주로 이용한다. 예전에는 저가 항공이 표시가 안 되었는데 스카이스캐너는 저가항공사도 표시가 된다. 그래서 요새는 스카이스캐너를 주로 이용한다.

스카이스캐너로 검색 후에 예약하기도 하고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되면 각 저가항공사 홈페이지에서도 비교해본다. 출발 비행기와 돌아오는 비행기를 다른 항공사로 한다고 하면 스카이스캐너에서도 검색이 되지만 각 항공사 홈페이지를 비교해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때도 있다.

참고로 특가 항공권은 수화물이 무료가 아니거나 무게가 15kg 정도라 짐 쌀 때 잘 확인해야 한다. 요새는 1인당 짐당 무게를 철저하게 계산한다. 합산을 해주지 않는다. 야박하게 말이다.

스카이스캐너 같은 앱이 어색하신 분은 인터파크, 티몬, 위메프, G마켓 등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간혹 저렴하게 나오는 표가 있어서 우리도 이용해 본 적이 있다.

참고로, 비행기 표는 밤 비행기가 싸다. 인당 10만 원 이상 쌀 때도 있다. 그러면 4인 가족이면 40만 원 차이니 밤 비행기를 노릴 수 있으나, 아이들 컨디션이나 스타일을 꼭 확인하고 결정하기 바란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난 우리 아들 5세 이전에 고생을 꽤 많이 해서 5세 이전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다만, 6세 정도 되니까 밤 비행기도 생각보다 잘 버틴다.

 

3. 호텔예약

아이가 없을 때는 방이 중요하지 않았다. 잠만 자고 놀러 다니기도 하니 베트남 여행 시에는 2만 원짜리 방에서도 숙박했었다.

그런데 아이랑 다니면 고려할 게 많아진다. 우리 가족은 4인 가족이니 최소 퀸배드 2개가 있는 호텔만 간다. 싱글 2개면 아빠는 바닥에서 자야 한다. 사실 아이 어릴 때는 바닥에서 잘 때도 있어서 자충 매트 2개를 사서 들고 다니기도 했다. 지금도 집구석에 자충 매트는 박혀있다.

일본으로 여행 가면 무조건 다다미방을 선택한다. 침대 고민을 안 해도 되기 때문이다.

호텔예약 할 때는 호텔스닷컴이나 아고다 등 웬만한 예약 사이트는 다 확인해본다. 저렴하고 좋은 호텔을 알아보려면 손품이 최고다.

최근에는 구글맵에서 원하는 지역을 찍고 'hotel'이라고 검색하면 주변 호텔들이 다 표시가 되므로 구글맵과 각종 예약 사이트들을 동시에 알아본다.

처음 예약은 위약금 없는 것으로 예약을 하고 알아보다가 더 좋은 곳이 있으면 바꾸는데, 처음 알아본 곳 만한 곳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더 저렴한 사이트가 있나 정도로 알아본다.

일본은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30일 전, 90일 전 예약을 하면 저렴하거나 추가 서비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본 갈 때는 호텔 예약 사이트도 알아보지만 원하는 호텔의 공식 홈페이지를 꼭 들어가 본다. 크롬 등 웹 브라우저에서 외국어가 번역되니 겁먹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호텔을 예약할 때 무조건 수영장 있는 호텔을 예약한다. 아이들이랑 놀러 가서 수영이라도 하지 않으면 종일 스마트폰을 쥐여 주거나, 놀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수영장에서도 힘이 들기는 하다.

그런데, 수영을 못하는 시즌이나 지역으로 가면 에어비앤비도 자주 이용한다. 보통 집을 통째로 빌리기 때문에 편하기도 하고 저렴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나, 필리핀 같은 경우에는 아파트에 다 수영장이 있으므로 에어비앤비로 가도 수영장을 맘껏 이용할 수 있다.

아이랑 해외여행이던 국내 여행이던 가게 되면 연애할 때와는 다르게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하게 된다. 우리 군대에서 하는 이야기 있지 않나.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준비가 처음에는 스트레스받고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색다른 고민과 준비를 즐기다 보면 아마 행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가 없으면 알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것이기에 인생의 한 도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도전을 피하지 말고 즐기다 보면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준비가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내 아이의 부모이니까 말이다.

김진성
김진성

육아를 아이와 함께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배우기를 소망합니다. 두 아이의 아빠이자 전업주부·생각실천연구소 소장·결혼상담교육사.
'아빠, 잘 좀 키워줘 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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