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뉴스 육아리뷰] '만 4세', 제법 대화가 가능한 시기
[어린이뉴스 육아리뷰] '만 4세', 제법 대화가 가능한 시기
  • 오세준
  • 승인 2019.11.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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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뉴스=오세준 기자] 아이가 만 4세가 되면 시제를 거의 완벽하게 사용한다. 추상적인 어휘의 이해와 표현이 더욱 확장되고 굵다'의 반대어는 '가늘다'같은 관계어의 표현과 개념 정리도 명확해진다. 짧은 이야기에 주의를 기울여 듣고 난 뒤 질문에 답할 수 있고, 가정과 유치원에서 듣는 말의 대부분을 이해할 수 있다. 명료한 목소리로 말할 수 있으며, 다른 아이나 어른들과도 쉽게 의사소통한다. 또 가족이 사용하는 문법의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글을 통해 이 시기에 아이에게 필요한 언어 교육법에 대해 소개한다.

 

◇ '그림책'은 훌륭한 교재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아이가 단어의 기능과 핵심적 내용에 대해 설명이 가능한지 알아보자. 그림책을 보다가 '낡은 외투'라는 말이 나왔다면 "여기서 낡다는 것은 물건이 오래되어 헐었다는 것을 뜻해"라고 말하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이 우산은 낡아서 사용할 수가 없겠다. 여기 찢어지고 헐어서 이 우산 쓰면 비 다 맞겠다. 이 낡은 우산 말고 새것을 사야겠다"라고 설명해주며 아이가 단어의 정의를 이해하도록 한다. 또 "선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그런데 세상을 떠났다는 건 뭘까? 세상을 떠났다는 것은 죽었다는 뜻이야"라고 말하며 유의어, 즉 같은 의미를 지난 단어도 함께 알려주자. 이야기 책을 볼 때 다음 이야기도 예측해보자. "빨간 망토가 할머니를 불렀어. 할머니를 꿀꺽 삼킨 늑대가 어떻게 할까 하고 다음 이야기를 예측해보도록 유도하자. 이러한 활동은 사실적 정보 외에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고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우리 아이 '말' 교육법

ⓐ 사물 간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찾아보자

단어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고 사물을 여러 차원으로 분류해 모아보는 활동을 해보자. '크다'와 '작다', '매끄럽다'와 '거칠다', '무겁다'와 '가볍다'는 반대 개념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거칠고 무거운 물건을 모아보거나 매끄럽고 무거운 것을 모아보는 등의 활동을 해보자. 엄마가 "구급차와 소방차에는 사이렌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면 1점을 획득하고, 아이가 "소방차에는 사다리가 있지만 구급차에는 사다리가 없습니다"라는 등의 유사점이나 차이점을 말하면 1점을 획득하는 형식으로 게임을 해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아이가 처음에는 헷갈려 할 수 있는데, 이 때 유사점만 말하거나 차이점만 말하게 하여 익숙해지면 섞어서 놀이를 해보자.

 

◇ 설명하는 사물을 찾아보자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듣고 그것에 해당하는 사물 찾기 놀이를 한다. 이를테면 "엄마는 벽에서 둥근 모양의 물건을 찾고 있어. 우리가 시간을 알고 싶을 때 필요한 거야"라고 말해 아이가 그것을 찾도록 한다. 공간의 개념이 잡히는 시기이므로 아이가 '오른쪽', '왼쪽', '~사이' 같은 공간 개념의 단어를 아는지 알아보고 잘 모른다면 알려주며 사물을 설명하는데 공간 개념의 단어를 사용해보자.

 

◇ 만드는 과정을 이야기해보자

블록, 소꿉놀이, 점토놀이 등으로 '무엇을 어떻게 만드는지', 그 과정을 말해본다. 만약 케이크 만들기를 한다면 케이크 만드는 순서를 사진을 찍어두자. 그리고 그 사진들을 보며 아이와 순서를 이야기해보자. 이 시기의 아이는 무언가를 기술하고 과정을 설명하는 것을 좋아한다. 타인에게 좀 더 긴 이야기로 대화하려는 경향이 강하므로 부모가 잘 들어주고 아이가 한 이야기대로 행동을 함께해보는 것이 아이의 말하기 능력화 사회-의사소통적 자신감을 길러주는 데 효과적이다.

오세준
오세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정직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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