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뉴스 엄마아빠 힘내세요] 임신 중 가려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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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준
  • 승인 2019.11.08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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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뉴스=오세준 기자] 임신 중 자꾸 가렵고 열감에 발진까지 난다면 '임신부 소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겨울철이라 피부가 건조해진 탓이겠지, 혹은 배가 갑작스레 커지면서 간지러운 거겠지 하고 방치하면 긁게 되고 울긋불긋 발진까지도 생긴다. 이번 글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 임신 중 가려움증 원인과 증상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체온 변화와 피부 트러블, 급격한 체중 증가 등을 겪는다. 특히, 중기(5~6개월)에 접어들면 배가 불러오는데 자궁이 커지면서 간을 압박해 담즙 배출을 방해하고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울혈 현상이 생긴다. 또 배의 피부가 얇아지고 갈라지면서 이로 인해 심한 가려움증과 발진, 두드러기 등이 생길 수 있다. 처음에는 복부, 옆구리 부분에서 땀띠 비슷한 발진으로 시작해 점차 팔다리, 얼굴과 목 부위까지 번진다.

이런 증상은 평소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 체질이거나 귀금속 알레르기 같은 민감성 피부인 임신부에게도 흔히 발생하는 병이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으로 임신 중 발생하는 가려움증, 발진,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피부 트러블을 통칭해 ‘임신 소양증’이라고 한다. 임신 소양증은 중·후기 임신부에게 언제든 생길 수 있는 증상이지만, 겨울처럼 건조한 계절이나 몸에 열이 많아지는 여름에 증상이 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임신부는 그로 인해 몸에 열이 많아지고 피부를 더욱 건조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흔한 증상이라고 해서 임신 소양증을 참고 지내는 것은 금물이다. 가려움증이 참을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심한 가려움증과 보기 흉한 피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이 길어지면 임신 우울증이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임신부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전달돼 태아의 발육이나 정서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아기를 낳은 후 증상은 사라졌지만, 긁은 상처로 인해 피부 착색과 흉터가 남으면 부부관계에 소극적이 되고, 여성으로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처음에는 가려움증이 참을 만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자꾸 긁거나, 가려움증이 점차 다른 부위로 퍼져나가 두드러기 모양의 발진이 생기거나, 진물이 날 정도로 염증이 심각하거나, 가려움증이 심해 잠도 못 이루고 스트레스로 심신이 피로해지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임신부 소양증(임신부 가려움증) 치료법

임신부들이 치료를 꺼려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임신 소양증을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도 있지만, 피부 질환에 필요한 연고 사용이나 약 복용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스테로이드 연고, 항히스타민제 등 피부 외용제나 약 중에는 임신부에게 사용이 불가한 것이 있다. 이로 인해 임신부들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없이 임의로 판단해 치료를 미루기도 한다. 가장 올바른 방법은 증상이 시작되었을 때,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상담해 임신부와 태아에게 안전한 약물을 처방받거나, 피부 질환을 진료하는 한의원에서 상담, 치료하는 것이다.

한의원에서는 임신부와 태아에게 안전한 한약재를 이용, 환부에 직접 바르거나 도포하는 외치요법으로 치료한다. 일반적인 임신 소양증이라면 한약 복용 없이 외치요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한약 복용과 외치요법을 함께 실시한다. 임신 소양증 치료에 쓰이는 한약 처방은 산모와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약재들로 구성되며, 오히려 건강한 임신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한약재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임신 중 가려움증과 발진 가라앉히는 방법

ⓐ 목욕 후 즉각 보습하자

수시로 피부 보습 목욕 후에는 피부의 물기가 마르면서 피부 건조가 빨라진다. 따라서 즉각적인 보습이 중요한데, 이왕 이면 보습제를 욕실로 갖고 들어가 목욕 후 바로 바르고 욕실을 나오는 것이 좋다. 또 쉽게 건조해지는 부위에 수시로 피부 보습을 한다. 부른 배를 임신부 전용 크림으로 마사지하듯 보습하면, 튼살 예방 효과도 볼 수 있다.

 

ⓑ 열독 쌓는 음식을 피하자

생활 습관 주의 체내에 열독이 쌓이면 가려움증과 발진,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매운 음식, 가공식품, 화학첨가 물이 들어 있는 인스턴트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임신 중 이런 음식을 많이 먹으면 임신 소양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아기가 태어났을 때 태열이나 아토피피부염 증세를 보일 확률이 높다. 지나친 컴퓨터 게임이나 TV 시청 등으로 전자파를 많이 쬐는 경우도 열독이 쌓인다. 스트레스도 열독의 주범이라는 사실, 잊지말자.

 

ⓒ 임신 중 유산균을 복용하자

임신 소양증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로 면역체계의 불안정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임신 중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복용이 유행이다. 인체 면역 기능의 70%를 대장에서 담당하고 있어 장내 유산균의 비율이 건전할수록 임신부와 태아의 면역 기능이 안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임신부가 꾸준하게 프로바이오닉스 유산균을 섭취한 경우, 태아의 출생 후 태열이나 아토피의 발생 비율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오세준
오세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정직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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