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뉴스 아빠엄마 힘내세요] 산모를 위한 건강 관리법
[어린이뉴스 아빠엄마 힘내세요] 산모를 위한 건강 관리법
  • 오세준
  • 승인 2019.11.03 2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뉴스=오세준 기자] 산모의 몸이 임신 전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산후조리가 관건이다. 자칫 육아와 가사에 무리하게 몸을 쓰면 통증에 시달리거나 망가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번 글은 건강한 산후 회복을 위한 올바른 몸 사용법을 소개한다.

 

◇ 건강 회복의 골든아워 '산욕기'

힘든 분만 과정을 겪은 산모의 몸은 임신 중일 때보다 훨씬 약해진 상태다. 출산을 위해 관절이 이완되고 태아가 산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회음부에 심한 손상을 입는 등 다양한 몸의 변화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출산 후 4~6주간의 산욕기에는 최대한 안정을 취하면서 각별하게 건강관리하고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산모가 초반에만 산후조리에 집중하고 조리원이나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받는 기간이 지나 서는 육아와 가사에 바로 몸을 쓰는 경우가 많다.

산후에는 체력과 면역력뿐 아니라 자궁이나 골반 기능이 약해진 상태라 자칫 관리를 소홀하면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관절통, 요실금, 치질, 산후풍, 산욕열을 겪거나 심리적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호르몬의 분비량이 정상 범주로 돌아오고 골격이 제자리를 찾아 임신 전의 몸 상태를 회복하는 데는 보통 100일이 걸린다. 산욕기 이후의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시기별 산후 관리법

ⓐ 출산 후, 48시간

보통 병원에서 치료받는 기간으로 특별히 신경 쓸 일은 없지만, 산후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 자연분만한 산모는 출산하고 2시간 후에 식사하며 4시간 내에 소변을 보는지 확인한다. 12시간이 지나면 좌욕으로 회음부의 상처를 치료한다. 제왕절개수술을 한 경우에는 하루가 지나 식사하고 자궁 수축과 오로 배출을 위해 걷기 운동을 한다.

 

ⓑ 1주 차

가볍게 샤워하되 회음부는 감염 방지를 위해 앞에서 뒤로 닦아낸다. 하루에 2~3번씩 좌욕하고 대변을 본 후에는 한 번 더 한다. 출산 후 3~5일 무렵부터 유방 조직의 팽창, 유즙의 압력으로 젖몸살이 시작된다. 모유 수유를 하면 젖몸살을 예방할 수 있음으로 출산 후 빠른 시일 내에 젖을 물린다. 간혹 아기가 모유를 제대로 빨지 못해 젖이 고이면 통증이 심해지고 유선염이 생길 수 있다. 가슴 마사지로 통증을 완화하고 수유 횟수를 늘린다. 수유 기간에는 유두를 보호하기 위해 유륜에서 분비물이 나오는데 자주 닦아 낼수록 세균 감염률이 높아지므로 하루에 한 번 따뜻한 물로 가볍게 씻어낸다.

 

ⓒ 2주 차

원을 방문해 전반적인 건강을 살핀다. 자연분만했다면 회음부 상처와 자궁의 회복 상태를 확인하고, 제왕절개수술을 한 산모는 봉합사를 제거한다. 이전에 임신중독증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혈압을 측정하며, 출산 후 갑자기 두통이 심해진 경우 임신중독증의 전조 증상일 수 있음으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다. 빠른 회복과 원활한 모유 수유를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도 필수다. 하루 섭취량의 45~60%는 탄수화물, 20~35%는 지방, 10~35%는 단백질로 구성한다.

 

ⓓ 3주 차

아직 휴식과 안정을 취해야 할 시기이지만 지나치게 누워서 생활하면 혈전이 생길 수 있다. 운동량을 조금씩 늘리면서 규칙적으로 산욕 체조를 한다. 평상시 종아리에 열과 홍반을 동반한 통증이 느껴지면 심부정맥 혈전증이 의심되고, 급격한 호흡곤란이 나타난 경우에는 폐색전증일 가능성이 있음으로 즉시 진찰받는다. 출산 후 뼈가 약해진 상태이므로 멸치, 치즈, 우유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고 3개월가량 철분제와 엽산제를 복용한다.

 

ⓔ 4주 차

회복 상태를 점검하고 특히 임신중독증, 갑상샘 질환, 비만이 있는 산모는 재검사를 받은 뒤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한다. 임신성 당뇨가 있었다면 출산 후 6~12주 사이에 당뇨 검사를 받아 수치를 확인한다. 또 한 산모의 10~15%가 출산 후 4주 무렵부터 우울증을 경험한다. 출산 초기의 산후 우울 기분장애와 달리 우울함, 불안함, 불면증, 의욕 저하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몇 년 동안 지속되고 엄마와 아기의 애착관계 형성을 방해하므로 산후우울증이 의심되면 즉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다.

오세준
오세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정직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