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뉴스 육아리뷰] 어렵지 않은 '영어그림책'
[어린이뉴스 육아리뷰] 어렵지 않은 '영어그림책'
  • 오세준
  • 승인 2019.10.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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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뉴스=오세준 기자] 전문가들은 만 24개월 이전의 외국어 교육은 학습적으로는 큰 기대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시기 글자는 그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림책으로 영어를 처음 접하게 해준다면 영어를 보다 친근하게 여길 수 있게 된다. 이번 글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 가장 중요한 기준 '좋은 그림책'

아이에게 그림책을 보여줄 때 글자를 읽는 사람은 부모다. 아이는 그림을 읽는다. 영어그림책도 마찬가지다. 아이는 그림으로 글의 의미를 이해한다. 영어그림책을 읽을 때, 영어를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에게 좋은 그림책을 보여준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너무 어려서 영어가 어렵지 않을까'하는 고민 역시 어른의 생각이다. 간혹 알파벳도 모르는데 영어 그림책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의문을 갖는다. 그러나 아이는 글의 의미를 '글자로 이해하는 것' 아니라 '그림을 통해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되므로 알파벳 습득 여부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에게 아름답고 감동적인 영어그림책을 많이 보여주면서 상상의 날개를 펴고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 단순하고 부담없는 '영어그림책'

영어그림책 읽기는 어릴수록 좋다. 아이는 아직 영어와 한글의 차이점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두 언어의 책을 함께 읽은 아이는 언어를 모두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어려서부터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영어에 대한 부담 없이 책읽기를 즐긴다. 한글그림책을 처음만나는 때부터 영어그림책을 접하는 게 좋다.

특히, 그림이 단순하고, 그림과 단어가 일치하는 책이 좋다. 한 단어로 구성된 책에서 시작해 다음에는 두 단어로 구성된 '형용사+명사' 형태처럼 좀 더 복잡한 영어 구조를 가진 책을 읽어 준다. 유머가 넘치고 재미있는 내용을 선택하면 아이가 엄마 아빠에게서 정서적으로 독립할 때 겪는 좌절감이나 스트레스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영어그림책을 읽어줄 때는 아이를 엄마 옆이나 무릎에 앉혀 엄마가 보는 곳을 아이도 볼 수 있도록 시선 을 같게 한다. 책을 읽을 때는 소리 내어 천천히, 또박또박 읽어준다. 아이에게 영어는 낯설고 생소한 말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분명한 어조로 조금 느리다 싶게 읽어 줘야 한다. 또 강약을 넣어 약간 과장되게 읽어주면 아이가 더 흥미로워 하고 집중도 잘한다. 자주 듣고 보았던 글자부터 시작해 점차 글자와 단어 문장을 익히게 된다.

 

◇ 월령별 노하우

① 7~12개월

친숙한 사물을 이해하기 시작하므로 주위의 친숙한 사물이 나와 있는 토이북과 같이 시각적·청각적 흥미 유발이 잘 되도록 운율과 리듬이 잘 맞는 책이 좋다. 문장이 반복되어 내용을 예측할 수 있는 책 이야기와 구조가 단순한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② 13~18개월

몇몇 단어와 친숙한 사물의 이름을 말하고, 한 단어로 된 문장을 사용한다. 책 보는 것을 좋아하며, 한 번에 2~3장씩 책장을 넘기기도 한다. 오감을 통해 경험하는 시기이므로 촉감과 관련한 책을 골라주자.

 

③ 19~24개월

두 단어의 문장을 말할 수 있으며 사람이나 동작에 관한 단어를 사용한다. 몇몇 단어를 섞어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동물과 울음소리, 그림과 실제 사물을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으며, 짧은 이야기를 잘 듣는다. 이 시기에는 친숙한 사물이 크고 간단명료하게 그려진 책을 바꾸어가며 다양하게 읽어준다. 책장을 한 장씩 넘길 수 있도록 하드커버나 보드북을 골라준다.

 

④ 25~36개월

이 시기에는 그림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책 속의 그림을 잘 이해한다. 그림과 함께 5~10분 정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 말하는 것을 책에서 찾아 가리킬 수 있으며, 반대어가 들어간 책을 이해한다. 관심을 갖는 책이 생기며 같은 책을 반복해서 보는 것을 좋아한다. 반복적인 문장과 운, 리듬이 있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그림을 보며 다음에 올 상황을 상상하고 생각이 꼭 맞아떨어지면 흥미로워한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일을 소재로 삼은 그림책이 좋다.

오세준
오세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정직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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