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산불 사태로 인접국 어린이 호흡기질환 환자↑
아마존 산불 사태로 인접국 어린이 호흡기질환 환자↑
  • 오세준
  • 승인 2019.10.0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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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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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뉴스=오세준 기자] 브라질 아마존에서 산불이 지속하는 가운데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공공의료 연구재단인 오스바우두 크루즈 재단은 수개월 간 이어진 아마존 산불이 ‘시민 건강의 주요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6월 아마존 열대우림 96개 도시에서 공공의료 서비스를 이용해 호흡기 치료를 받은 어린이 환자들은 각각 5000여 명에 달한다. 만일 민간 의료시설을 활용한 어린이들까지 합치면 환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장기이면서 외부 활동이 활발한 어린이들은 산불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유독성 오염물질에 취약하다.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은 지난 8월 3만900건, 9월에는 1만9900건에 달한다.

아마존 화재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아스팔트 포장도로 공사, 벌목 허용 등 아마존 개발 정책을 멈추지 않고 있다. 또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두, 쇠고기 등의 수입선을 미국에서 브라질로 변경한 것도 아마존 화재의 원인으로 꼽힌다.

국제 사회는 올해 들어 ‘지구의 허파’ 아마존에서 급증하는 화재를 환경문제와 연계해 우려를 표해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8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문제로써 아마존 화재를 다루며 화재 진화를 위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9월 유엔총회의 기조연설에서 "아마존은 인류의 자산이 아니라 브라질의 주권이 닿는 신성한 땅이다"라며, "(아마존 보존을 강조하는) 특정국가들은 무례한 태도를 보이며 식민지 시절의 정신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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