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뉴스 육아백서] 잠깐! 아이를 너무 심하게 흔들지 마세요
[어린이뉴스 육아백서] 잠깐! 아이를 너무 심하게 흔들지 마세요
  • 오세준
  • 승인 2019.09.25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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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뉴스=오세준 기자] 아이를 달랜다고 심하게 흔들거나 장난으로 아이를 공중에 던졌다가 받는 행동은 아주 위험하다. 머리에 가해진 충격이 '흔들린 아이 증후군'( shaken baby syndrome , SBS)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돌 전후 아이들이 더욱더 조심해야 할 '흔들린아이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

 

 

◇ '작은 흔들림'도 아이에게는 '큰 충격'

머리의 비중이 성인보다 5배 이상 큰 영유아는 두개골에 공간이 많고, 뇌의 혈관이 아직 덜 발달됐기 때문에 작은 흔들림에도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아이를 심하게 여러 차례 흔들어 머리에 심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한다. 머리가 흔들릴 때 뇌가 두개골에 부딪히면서 뇌 손상을 입는 것으로, 주로 1세 전의 아이들에게 많이 일어나며, 특히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 2~4개월경 아이들에게 가장 위험하다.

뇌출혈이나 망막출혈을 비롯해 장골이나 늑골 골절 등 복합적인 여러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으로 인한 사망률은 30% 정도로 매우 높다. 생존하더라도 후유증이 커서 60%가 실명, 뇌성마비, 지적장애, 성장장애, 뇌전증과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 단순한 장난도 조심!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예방이 중요하므로 아이의 뇌가 심하게 흔들릴 수 있는 행동 대부분을 주의해야 한다. 아이를 달랜다고 심하게 머리를 흔들거나 장난으로 아이를 공중에 던졌다 받는 행동은 절대 해선 안된다. 생후 6개월 무렵의 아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툭툭 치는 행동, 아이를 등에 업거나 목말을 태워 빠르게 걷거나 뛰는 등의 행동도 위험할 수 있다. 바운서를 지나치게 세게 흔들거나 연령에 맞지 않는 카시트에 태우는 것도 충격을 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고 모든 행동이 '흔들린 아이 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 발병 사례를 보면 앞뒤 혹은 좌우로 강하게 흔들 때에 발생한다. 특히, 20초 이내에 40~50회 정도 강하게 흔들었을 때 발생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아이를 달래기 위해 안고 살살 흔들어주거나 흔들 침대에 눕혀 재우는 정도는 위험하지 않으니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 토하고 경련을 일으킨다면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뇌의 손상도가 심한 경우에는 짧은 시간 내에도 바로 증상을 보이지만, 손상도가 적을 때에는 천천히 증상이 나타난다. 아이가 자꾸만 보채고 음식을 잘 먹지 않으면서 먹어도 바로 토하고 몸이 축 처지면 '흔들린 아이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각막에 핏발이 서거나 자꾸만 비틀거리면서 넘어지는 경우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심할 때에는 경련을 일으키거나 혼수상태에 빠지고 호흡곤란을 보인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바로 응급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만약 숨을 쉬지 않는다면 영아 심폐소생술도 필요하다. 병원에 가면 CT나 MRI로 뇌출혈인지 확인하고 안전검사를 통해 망막 출혈 유무를 알아본다. 또 척수액 검사로 혈액이 나오는지 체크하고 방사선 촬영을 해서 사지나 두개골 골절 여부도 검사한다. 증상에 따라 보존치료를 시행하고 만약 뇌출혈이라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 '흔들린 아이 증후군' 예방하기

① 카시트를 태우자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자동차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경우라면 연령에 맞는 카시트에 태워 아이의 목과 머리를 고정해주자. 헤드레스트를 조절하거나 목보호 쿠션을 사용해 머리가 앞뒤 또는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최소화하다. 아이를 안고 타는 것은 삼가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 틈틈이 아이의 상태를 살핀다.

 

② 안정감 있는 유모차를 선택하자

너무 가벼운 유모차는 불규칙한 노면의 떨림이나 충격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으니 안정감 있는 유모차를 선택해야 한다. 아이의 머리를 안정적으로 잘 받쳐주는지 체크하고 만약 목이 고정되지 않는 다면 목 보호 쿠션을 활용한다.

오세준
오세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정직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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