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뉴스 육아리뷰] 이유 없는 고열, 혹시 요로감염?
[어린이뉴스 육아리뷰] 이유 없는 고열, 혹시 요로감염?
  • 오세준
  • 승인 2019.08.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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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뉴스=오세준 기자] 고열이 나는데 감기나 장염 등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요로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번 글은 여자아이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요로감염 치료법과 예방 수칙에 대해 소개한다.

 

 

열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요로감염

소변은 신장에서 노폐물을 걸러낸 뒤 만들어져 요로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 요로가 세균에 감염된 것을 ‘요로감염’이라고 하는데 소변을 자주 보거나 찔끔찔끔 새는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시원하게 보지 못할 수 있으며, 색이 뿌옇거나 피가 보이는 경우도 있다. 감염 위치에 따라 하부 요로감염일 때는 빈뇨, 배뇨곤란, 요실금, 하복부 통증 등이 생기고 상부 요로감염의 경우에는 고열, 옆구리 통증, 동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요로감염이 의심되면 먼저 소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영유아 시기에는 38. 5℃ 이상의 고열만 나는 경우가 많은데 열감기로 치부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배뇨시 통증이 있어도 아이가 잘 표현하지 못하면 부모가 알아채기 힘들므로 감기나 장염 등의 증상없이 고열이 나고 아이가 심하게 보챈다면 요로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항생제, 임의 중단은 금물

아이들은 신장과 방광, 신장과 요도 간의 거리가 어른에 비해 매우 짧고 박테리아나 세균 등에 대한 저항 력이 약해 요로감염에 쉽게 걸린다. 여자아이의 1~3%, 남자아이의 1% 정도가 요로감염을 경험한다. 신체 구조상 요도의 길이가 짧은 여자아이의 발생 비율이 높으며,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자아이의 발병 위험도 높은 편이다. 세균이 신장으로 침투하면 신우신염, 방광으로 침투하면 방광염이 되는데 요관, 방광, 요도 순으로 감염이 이어지면 요로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요로감염 원인의 약 80%는 장의 대장균 때문이며 소변이 신장으로 흐르는 방관요관역류, 폐쇄요로계 기형, 신경성 방광 같은 위험 요소가 있을 때 감염 확률이 더 높아진다. 이러한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치료를 잘 마친 뒤에도 재발 되기 쉽고 신장에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일찍 발견하면 약물이나 수술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므로 초 음파나 방사선 검사 등으로 요로의 기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요로감염에 걸리면 항생제를 보통 7~14일 정도 처방하는데 항생제를 며칠 복용하면 고열, 통증, 배 뇨 이상 등의 증상이 금방 사라진다. 그러나 증상이 없어졌다고 임의로 약을 끊으면 재발되기 쉬우므 로 처방받은 약은 끝까지 먹인다.

 

 

요로감염 예방 수칙

① 소변을 자주 보게 하자

외출했을 때 근처에 화장실이 없는 경우 소변이 마렵다는 아이에게 무조건 참으라고 해서는 안 된다. 배감이 있다면 빨리 소변을 눌 수 있게 한다. 소변을 자주 보면 방광이 씻겨져 균이 자랄 틈이 줄어든다. 소변의 색깔이 노랗고 횟수가 많지 않다면 물을 자주 마시게 해 3~4시간 간격으로 보게 한다.

 

② 성기는 청결하게 관리하자

남자아이는 포피를 부드럽게 당기고, 여자아이는 대음순을 벌려 청결하게 씻긴다. 사타구니가 습하 면 세 균이 자랄 수 있으므로 샤워 후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준다.

 

③ 손을 자주 씻기자

성기에 관심이 많은 어린아이들은 손으로 성기를 만지기 쉽다. 따라서 손을 깨끗하게 씻어 세균에 감염 되지 않게 하고,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하거나 책을 읽어주는 등 관심을 돌려 가급적 성기를 만지지 않게 한다.

 

④ 여아가 대변을 보면 앞에서 뒤로 닦아주자

여자아이의 경우 대변을 본 뒤 뒤에서 앞으로 닦으면 대변 속의 세균으로 인해 요로감염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대변은 앞에서 뒤로 닦아주고, 아이 혼자 뒤처리를 한다면 닦는 방향을 정확히 알려준다.

 

⑤ 대소변 가리기는 스트레스 없이 훈련시키자

배변훈련을 시작할 때 소변을 억지로 참으면 요로감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훈련 중 자주 실수한다면 야단치거나 강요하기보다 아이가 충분히 준비됐을 때 자연스럽게 시도한다.

오세준
오세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정직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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