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뉴스 육아백서] 아이와 함께 '집안일' 시작!
[어린이뉴스 육아백서] 아이와 함께 '집안일' 시작!
  • 오세준
  • 승인 2019.08.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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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뉴스=오세준 기자] 집안일은 가족 구성원으로서 함께 해야 할 의무다. 어릴 때부터 집안일을 시작하면 자신감, 성취감, 독립심을 키울 수 있다. 이번 글을 통해 아이와 함께 '집안일'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 부모가 다 해주지 말자.

“엄마가 치울 테니 넌 좀 쉬어”, "그냥 아빠가 하는 게 낫겠다", “바닥에 있는 옷들 다 빨아도 되는거니?” 평소에 이런 말을 하며 집안일을 부모가 다 해왔다면 이제 그러지 않는 게 현명하다. 다른 건 몰라도 집안일을 시켜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의 자립심을 길러 주기 위해 집안일을 분담했다. 아이는 집안일을 할 능력이 충분하며 가족구성원으로서 집안일은 함께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한 연구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집안일을 도운 청년들은 그렇지 않은 또래보다 가족 관계와 교우 관계가 좋았으며, 학업 성적이 더 좋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했다고 한다.

 

◇ 작은 일부터 '천천히' 그리고 '함께'

집안일을 한다는 것은 단순한 가사 노동을 시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아이의 발달에 있어 도움이 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려서부터 집안일을 함께 하면 아이는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며 관리 능력을 기르게 된다. 또 집안일을 통해 일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배운다. 내가 하기 힘든 일은 다른 사람이 해도 마찬가지로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이러한 이해 과정을 겪으며 시키지 않아도 서로 도울 줄 알게 되며 협력심과 배려심이 있는 아이로 자란다. 또 가족 간의 정도 더 돈독해진다.

이를테면 엄마가 콩나물국을 끓이려 육수를 내는 동안 아이에게는 콩나물을 다듬게 해 식사 준비에 참여시켜 보자. 아이는 이같은 소소한 참여를 통해 부모가 자신을 믿는다는 느낌을 전달받으며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 독립심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집안일은 어려서부터 해야 하는 것인데, 늦게 시작할수록 아이들은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 을 한다기 보다 하기 싫은 일을 부모가 시킨다고 생각하게 된다.

 

◇ '놀이'를 하듯 시작해보자.

사실 아이에게 집안일을 시키면 이후에 엄마가 수습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질 수 있다. '안 하는 게 도와주 는 거지'라는 생각도 들기 마련이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집안일을 통해 아이가 배우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내할 가치가 있다. 또 아이가 점점 커갈수록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도 늘어날 것이다. 처음에는 아이가 재미있어 하고 참여하고 싶어 하는 일부터 시켜보자. 4~5세 아이의 경우 집안일을 놀이처럼 받아들이다 자연스럽게 습관이 될 수 있다. 생각보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집안일은 다양하다. 아이가 재미있어 하고 참여하고 싶어 하는 일을 파악해 두세 가지 정도 한 달 이상 꾸 준히 실행한 다음 다른 일들을 추가하는 식으로 차근차근 진행해보자.

 

◇ 집안일 돕기에 따른 '보상은 금물'

집안일은 아이 나이에 맞는 일로, 간단한 일부터 시작해 점점 어려운 일로 수준을 높여야 부담이 없다.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해야 흥미를 갖고 지속할 수 있으며 다른 기대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이가 해야 할 일은 눈에 잘 띄는 곳에 있는 달력이나 보드에 표시해 놓아 꼭 실천할 수 있게 하자. 또 할 일을 결정 할 때 반드시 아이의 의견을 반영하고 당연히 자기가 해야 하는 일 외에 가족의 일을 나누어 시키자.

모든 집안일을 종류별로 나누어 목록을 작성하고 가족회의를 통해 당번과 해야 할 일들을 정해보세요. 주의 할 점은 아이를 훈육할 때는 집안일을 벌칙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가사 돕기의 대가로 용돈을 주지 않는 것이다. 그보다 칭찬을 하고 달력에 스티커를 붙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상으로 돈을 주면 가족의 일을 함께 나눠 한다는 순수한 동기가 감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수한 노동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세준
오세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정직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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