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뉴스 육아리뷰] '디지털 교과서' 과연 아이에게 효과적인 학습 도구일까
[어린이뉴스 육아리뷰] '디지털 교과서' 과연 아이에게 효과적인 학습 도구일까
  • 오세준
  • 승인 2019.07.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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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뉴스=오세준 기자] 2018년부터 초등학생 3, 4학년과 중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된 디지털 교과서 수업. 1년이 조금 지났지만 아직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적 효과를 줄지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이번 글을 통해 디지털 교과서의 특징과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교과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사회, 과학, 영어 교과와 고등학교 영어 교과가 디지털 교과서로 개발된다. 작년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수업 형태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교과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관통하는 소프트웨어 결합체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하고 하이퍼링크, 인터넷 커뮤니티 등으로 다채로운 학습 환경을 조성해 공부를 도와준다. 교사는 무대에서 내려와 학생을 위한 안내자의 역할을 하고, 학생이 주체가 되어 자신만의 지적 지도를 그려나가는, 디지털 교과서가 지향하는 학습 모델이다.

 

◇ 생생한 학습 체험 제공

디지털 교과서는 인쇄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공감각적 학습 체험을 제공한다. 기존 종이 교과서의 내용은 물론 참고서, 문제집, 학습사전 등 방대한 학습 자료가 포함되어 있고 동영상과 애니메이션 자료도 클릭 한 번으로 접할 수 있다. 특히, 생태학적, 지리학적, 고고학적 학습, 즉 이미지만으로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교과의 내용의 경우, 디지털 교과서에 첨부된 동영상을 보면 명확하게 공부할 수 있다. 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자료도 제공한다.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PC에 VR 마크를 스캔하거나 HMD(Head Mounted Display)를 머리에 쓰면 멀리 떨어진 역사 유적지도 교실 안에서 방문이 가능하다. 달 표면도 마치 그 위를 걷는 듯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 학생 중심의 능동적 교육으로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이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흥미와 동기를 부여한다. 수준별로 제공되는 학습 활동과 심화 및 보충 자료, 평가 문항을 공부하면서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속도에 맞춰 학습을 완료해 나갈 수 있다. 모르는 내용의 생기면 용어사전, 에듀넷 지식백과, 외부의 웹 서비스를 검색해 즉각 해결하고, 필요한 자료를 직접 리서치하면서 주도성을 발휘한다. 또한, 디지털 연계학습 커뮤니티 '위두랑'에서 친구들과 자료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면서 스스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갈 수 있다. 위두랑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들의 소통과 협업 능력을 성장시키는 순기능을 한다. 이렇게 축적된 결과물을 가지고 학생 개인이나 학급별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 디지털 교과서 과연 효과적일까

학부모 입장에서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거나 게임에 빠져 사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장난감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2014년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해온 전국 72개 연구학교 교사들은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호의적 결론을 내놓았다.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성과 문제 해결력이 눈에 띄게 향상했고, 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줄었다는 의견이다. 올바른 디지털 기기 이용 방법을 교육하는 '스마트 교육', 학생 스스로 디지털 기기 사용규칙을 만들어보는 '생활지도', '저작권 교육' 등을 실시해 평상시 습관을 교정하는 효과도 얻었다고 한다.

디지털 교과서 사용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일본은 2020년까지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을 추진 중이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디지털 교과서 도입 정책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미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삶의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도 예외일 수 없다. 디지털 교과서의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에서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Tip. '에듀넷', 집에서 활용하는 디지털 교과서

사진 ⓒ 에듀넷 홈페이지
사진 ⓒ 에듀넷 홈페이지

'에듀넷'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모든 국민이 교육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종합 서비스 시스템이다. 학생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교사는 국내외 학습 자료와 연구 자료를 받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오세준
오세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정직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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