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뉴스 육아백서]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예의 업게 구는 우리 아이
[어린이뉴스 육아백서]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예의 업게 구는 우리 아이
  • 오세준
  • 승인 2019.06.29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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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뉴스=오세준 기자] 유독 할머니와 할아버지한테 제 멋대로인 아이들이 많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한 손자, 손녀지만 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도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거나 무례하게 굴면 눈이 찌뿌려진다. 이번 글을 통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 아이가 무례하게 구는 이유

할머니, 할아버지는 항상 손주들 편에서 무한 애정을 보인다. 아이들도 본능적으로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엄마 아빠라면 벌써 혼났을 일도 할머니, 할아버지라면 "어이구, 괜찮다"라고 할 것을 아이는 잘 인지한다. 이런 상황이 꾸준히 반복되어 왔다면 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한없이 떼쟁이가 되는 건 당연하다. 게다가 영유아 시기의 아이들은 아직 서열에 대한 개념이 없다 보니 어른들에게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걸 잘 알지 못한다. 이렇듯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대체로 아이가 예쁘다고 감싸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양육을 맡은 부모 입장에서는 일관된 훈육이 힘들다. 이런 경우에는 조부모님께 아이의 예절을 키우기 위한 것이니 협조해달라고 미리 요청해야 한다. 만약 조부모가 "우리는 상관없다", "나는 괜찮다. 아이들은 그럴 수 있지"라고 말씀하셔도 아이를 올바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일관된 훈육 태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해야 한다.

평소 아이에게도 "할머니를 보면 예쁘게 인사를 해야지", "할머니에게 존댓말을 써야 해" 등과 같은 말을 꾸준히 하며, 일관된 훈육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아이에게 제대로 예절을 가르쳐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다른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고 존댓말을 사용하는 등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 아이에게도 부모가 먼저 "안녕", "잘 잤니?" 하고 인사하는 등 예의범절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도록 생활하는 것이 좋다. 바른 예절에 대한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형 놀이나 역할극을 하면서 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인사하고 존댓말을 하는 모습을 연출해 자연스럽게 학습시키는 것도 좋다. 반면 아이가 부끄러워하거나 거부하는데 억지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시키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아이의 찡그린 표정을 손으로 꼬집으며 교정하는 등의 신체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도 아이에게는 수치심과 적대감, 반항심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


◇ 양육의 중심은 바로 '부모'

조부모가 손주의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해온 집이라면 부모가 자신의 육아관을 펼치기 힘든 상황이 종종 혹은 자주 발생한다. 조부모 입장에서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사랑스러운 금쪽같은 내 손주인데, 아무리 부모라지만 야단치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그만 좀 해라. 크면 다 알아서 한다"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또 아이는 아이대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매달리는 상황이 발생하다. 하지만 양육의 중심은 부모에게 있어야 한다. 내 아이를 책임지고 키우는 당사자는 바로 부모란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물론 소소한 문제라면 어느 정도 조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너그러운 조부모의 '오냐오냐' 육아법의 장점도 많다. 현실 육아에서 한발치 떨어져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조부모의 내리사랑은 아이에게 이로운 점이 많다. 실제 조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배려심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조부모와 육아 방식이 지속적으로 부딪히고 있고, 반드시 지켜졌으면 하는 육아관이 흔들리고 있다면 바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분명하게 내야 한다. 조부모님께 '그래도 이것만은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드리며 이해와 협조를 구하 는 게 현명하다.

 

◇ 무례한 아이 올바른 훈육법

① 잘못을 알려주자

아이가 조부모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을 때 즉각적으로 잘못을 지적해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것이다. 어떤 부분을 잘못했는지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할머니에게 반말하는 것은 잘못된 거야", "할아버지에게 소리 지르는 것은 좋은 행동이 아니야", "그렇게 못 본척하는 건 올바르지 않아"라고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 

 

② 올바른 행동을 가르쳐주자 

아이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간결하고 짧은 지시문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할머니에게 '안녕하세요'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인사드릴까?"하고 말해주는 것이다. 반면 "예의 바르게 행동해" 같이 모호한 지시나 "할머니에게 인사할래?" 등 질문 형태의 지시는 바람직하지 않다. 또 "어른에게 공손히 인사하지 않으면 훌륭한 사람이 되지 못해"처럼 아이가 이해하기 쉽지 않은 설명은 오히려 효과적이지 않다.

오세준
오세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정직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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