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뉴스 육아백서]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고 따라하는 우리 아이
[어린이뉴스 육아백서]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고 따라하는 우리 아이
  • 오세준
  • 승인 2019.05.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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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뉴스=오세준 기자] 육아를 하면서 누구라도 한 번쯤 아이에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낸 뒤 미안해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자주 짜증을 낸다면 이는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짜증을 내는 자신은 물론 아이에게도 결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글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 짜증의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아이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라는 말이 있다. 누구나 매일 행복할 수는 없지만, 육아에 지친 부모는 행복을 느낄 시간이 더 부족할 수 있다. 지친 육아에 끝없는 집안일로 아이 앞에서 곱게 말할 것도 날카로운 말이 되어 짜증스럽게 내뱉기 일쑤다. 부모의 짜증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으나 생각처럼 마음 다스리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짜증 내는 부모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역시 아이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부모도 이차적인 피해를 본다. 사회학습이론에 따르면, 아동의 행동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학습되어 나타난다고 한다. 즉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 해보며 학습이 이루어지는데, 이를 모방 또 는 모델링이라고 한다.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 행동을 모방하게 되는데, 짜증을 내는 부모한테서 자란 아이는 말이나 적절한 문제해결 시도 대신 징징대거나 짜증 내는 방식이 강화될 수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충동적이거나 감정조절이 어려운 아이가 되기도 한다. 공격성이 강하고 짜증이 많은 아이로 자라면 대인관계가 어렵다. 자기중심적인 아이가 되기 쉬워 유치원이나 학교 적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사춘기 때 반항기가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부모는 긍정적이고 행복한 모방이나 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부모의 짜증이 어떤 요인에 집중되어 있는지 살피 고, 이를 해결해 나가려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 

 

◇ 짜증의 요인과 해결책을 찾자

① 환경적 요인

엄마가 평소에 짜증을 많이 낸다면 남편과의 갈등처럼 육아 스트레스 외에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많다. 솔직한 대화를 통해 불만을 해소하고, 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 먼저다. 또 워킹맘이라면 직장 대인관계나 업무량 등의 스트레스가 육아로 이어져 짜증을 낼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거나 업무량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결혼 후 가정에서만 지내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단절되어 우울하고 불안한 상태라면, 사회적 관계를 늘리고 취미생활을 해보자. 이외에 여러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을 점검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② 성격적 요인

자신의 성격적 문제가 원인이 된다면 간단하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또 부모 자신의 노력도 필요하다. 자신의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고 반복되게 짜증 내는 요인을 파악하여 자신의 문제임을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짜증으로 인해 아이가 느끼는 피해를 자각했다면 순간 멈추고 짜증을 줄이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③ 아이의 요인

양육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면 전문적 서적이나 전문가를 통해 배우면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이의 특수한 발달적 문제나 공격적이고 충동적·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의 문제가 있을 때, 아이가 떼쓰는 것이나 고집이 심할 때, 아이가 예민할 때, 아이가 발달상의 언어적·인지적·사회적·정서적 문제로 인해 엄마로서 감당하기 힘들 때는 소아 전문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오세준
오세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정직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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